단순호치라는 말이 있다.
빨간 입술, 새하얀 치아.
미인을 칭할때 쓰는 말이다.
한국인들이 아는 많은 고사성어 중에는 삼국지라는 소설속에서
파생된 것들이 아주 많다.
이 단순호치라는 말도 삼국지의 한 미인을 대상으로 한 성어이다.
삼국지의 미인은 초선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내 생각으로 진정으로 나라의 근간을 흔들정도의 미를 보여준
미인은 견씨부인이라 불리우고 후 위나라의 견황후가된 이라고
생각한다.
원래는 하북지방의 패자 원소 아들의 부인이였으나,
조조가 이지역을 제패했을때 조조의 아들 조비가 공략후
원소아들은 죽이고, 득템한 부인이라 할수 있다.
평생 기생질에 온갖 여자란 여자를 다 섭렵한 조조가 이 전쟁후
남긴말이 유명하다,
아... 이전투는 내 아들 비를 위한 전쟁이였구나.
라고 말할정도 였다.
조조 자신은 한국의 4-5배하는 지역을 점령하였지만,
견씨부인하나 득템한 조비가 자신보다 더한 이득을 챙겼다고
생각했다한다.
근데 이 견씨부인를 본 조비의 동생 조식은 한순간 눈이 멀어
사랑에 빠지고, (참고로 조식은 천재라 불리우는 수재였다.)
이룰수 없는 로맨스에 가슴앓이를 한다.
어찌보면 조비나 조식....정말이지 엄청난 부와 권력을 지닌
존재들인데, 한 여자때문에 역사에 흔적을 남길정도이니,
그 아름다움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화무십일홍라 하지 않는가,
조비가 조조의 뒤를 이여 왕이 되고, 젊은 부인을 얻는데,
이 부인이 견씨부인을 시기하여, 모략을 사용하며, 결국
죽게 된다.
이때 많은 이들이 새 부인이 두려워, 슬퍼도 슬퍼할수 없었지만,
조식만이 통곡와 눈물을 흘리며,
한수의 시를 지었는데, 그 시 안에
그대의 빨간 입술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새하얀 치아는 그 빨간 입술사이에서 빛난다.
라는 구절에서
단순호치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지금도 유난히 입술이 유난히 빨갛고, 하얀치아를 가진
미인을 칭할때 사용할수 있을것이다.
만약 상대방이 고사성어를 알고 있다면...^^;.
아참 그리고, 그 견씨부인은 새부인에게 살해당하고 말지만,
그녀의 아들인 조예가 조비의 뒤를 이어 위나라의 3대왕이 된다.
세상사 재미지지 않은가?...^ ^
마지막으로 조식이 견부인을 위해 쓴 시인 낙신부를 마지막으로 포스트를
마칩니다.
肩若削成 腰如約素 [견약삭성 요여약소]
어깨는 깍아서 이룬 것 같고, 허리는 하얀 깁 두른 듯 하다.
延頸秀項 皓質呈露 [연경수항 호질정로]
길게 빠진 목덜미에 하얀 살결 드러난다.
芳澤無加 鉛華弗御 [방택무가 연화불어]
향유도 더하지 않고 분가루도 바르지 않았다.
雲髻峨峨 修眉聯娟 [운계아아 수미련연]
쪽 찐 머리 높직하고 가지런한 눈썹은 가늘고 길다.
丹脣外朗 皓齒內鮮 [단순외랑 호치내선]
붉은 입술은 밖으로 낭랑하고, 하얀 치아는 안으로 선명하다.
明眸善睞 靨輔承權 [명모선래 엽보승권]
밝은 눈동자는 눈웃음치고 보조개는 관골을 받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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