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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차 tea

녹차는 약이다? 독이다?

안녕하세요. 로바토입니다. 

오늘은 녹차를 포함한 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합니다. 


제목에서 쓴것처럼 녹차는 몸에 좋은 걸까요? 아니면 반대로 몸에 나쁜것일까요?


요즘 케이블 티비의 영향으로 수많은 건강관련 프로그램들이 난무하는 상황인데요. 이런 많은 건간관련 프로그램에서 녹차는 많인 다룬 주제입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녹차는 기호품이기보다는 약이나 오히려 독에 가까운 차로 표현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프로에서는 녹차는 성질이 차서, 소음인과 태음인들은 피하는게 좋고, 


어떤 프로는 녹차는 커피보다는 많은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많이 마시는건 몸에 해롭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뇨작용이 강하기때문에, 밤에는 마시지 않는것이 좋으며, 수분부족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프로에서는 녹차에는 소화효과도 있기때문에 빈속에 마시면 위궤양이나 위염의 위험도 있으니, 식후에 시간에 맞쳐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위의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녹차란 마치 아주 강한 약효의 치료약처럼 보입니다. 


저도 역시 한국에서만 살때는 이런게 사실인줄 알았습니다. 가끔식 녹차를 마시게되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배가 금방 고파지는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인도, 일본, 중국생활의 경험과 나이가 들면서 생긴 경제관념이 생긴 이후 알게된 것은,


아~ 한국에는 큰 녹차 회사가 없구나 였습니다. 



첫번째 인도,일본, 중국에서의 경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3나라의 사람들은 차로 아침을 시작하고 차로 하루를 마친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인도에서는 차를 마시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 택시나 뤽샤 기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손님을 태우고도 차이 한잔 마시러 가는 기사들도 즐비하니까요.


일본은 맹물은 거의 안마신다고 보시면됩니다. 편의점에 가시면, 녹차 종류만 수십가지고, 자판기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음료는 녹차입니다. 


중국은 더욱더 재미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부자가 아닌 보통 중국사람)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에, 자신의 병에 찻잎몇개를 넣고 나섭니다. 


그리고 중국은 왠만한 건물에는 다 뜨거운물(开水)를 받을수 있는 급탕실이 있습니다. 학교를 가면 학교 급탕실에서 회사를 가면 회사급탕실에서 


자신의 병에 자신이 아침에 넣은 찻입에 뜨거운 물을 넣어 마십니다. 절반정도 마시면, 다신 뜨거운 물을 붓고 다시 마십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차를 마십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한국의 뉴스나 방송을 보여주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마치 일본방송에서 한국의 김치는 나트륨이 너무 많고 맵기때문에, 많이 먹으면 성인병과 위궤양을 일으킬수 있으니, 조심해서 먹으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일것입니다. 



두번째 경제구조의 문제입니다. 


한국은 커피를 제외한 차소비량이 아시아에서 가장 낮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큰 녹차 회사가 없기때문에, 녹차를 디스 하는데 반대하는 


그룹이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차의 부작용이라고 하면, 커피가 훨씬 더할수 있지만, 커피에 관한 부작용은 거의 언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커피의 좋은 효과에 대해서만 연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죠.


하지만 일본이나 중국은 반대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녹차 회사들이 더 큰 힘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매년 녹차 회사에서 연구한 차의 


효능이나 좋은점에 대해서 어필하죠.




같은 녹차를 두고 여러나라의 의견이 어깔리는것을 보면 이 세상은 참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녹차는 약이다? 독이다?


그건 아마도 녹차를 마시는 사람의 녹차에 대한 믿음에 대한 차이일것같습니다. 


김치로 장수 했다고 믿는 한국의 노인분들과,


녹차로 장수 했다고 믿는 일본의 노인분들을 보면 그럴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