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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중국

한글 티셔츠 그리고 문화





중국에서 친구와 길을 걸어 가고 있었다...

 

한 중국여자 아이가 열정이라는 글자가 크게 써진 티셔츠를

 

입고 걸어가고 있었다..

 

 

내 친구왈...

 

형~ 제 봐요, 한국 티셔츠 입고 있내요...한번 말걸어 볼까요?

한국 좋아하니까 쉽게 넘어올꺼 같은데요?...

 

 

첨에 이 말을 들었을때는, 그래그래 한번 해보자~~

 

라고 생각을 들었는데, 문득....

 

내 옷을 보게 되었다.

 

 

I Love NY 라는 로고가 크게 밖힌 티셔츠 였다...

 

 

음.....

 

난 한국 사람이다...

 

중국사람이 한글 티셔츠를 입으면,

 

왠지...문화적 우월감으로 으쓱해지며, 상대방이

 

가벼워 보인다..

 

 

이런 식의 감정이였다면...

 

반대로 내가 입은 티셔츠를 본 미국사람은...

 

 

나는 미국 사람이다.

 

한국 사람이 영어 티셔츠를 입으면,

 

왠지 문화적 우월감으로 으쓱해지며, 상대방이 가벼워 보인다..

 

 

이말도 성립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 스쳐갔다...

 

 

 

예전에 필리핀에 있을때, 필리핀 애들이

 

횡단보도, 아저씨, 단무지 이런 얼토당토 않은 한글이 써진

 

티셔츠를 보고 비웃었던 적이 있었는데...

 

 

 

여러분들은 당신이 입고 있는 영어 티셔츠를 해석해본적이

 

있는가?...

 

시간이 나면 사전 붙들고 한번 해봐라..

 

 

정말 입은게 부끄러울 정도로 얼토당토 않은 내용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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